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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미녀의 피부 비결은 시어버터?
프로필 이미지 에디터 박보현


이른 아침, 나를 깨우는 알람 소리에 부스럭 거리며 눈을 떴다. 제법 쌀쌀해진 날씨. 이제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기도 힘들고, 이불 밖으로 나가는 데 큰 결심이 필요한 계절이 되었다. 10분만 더, 5분만 더. 화장을 포기하고 잠을 선택하게 만드는 날씨. 오늘도 여전히 나는 침대 속에서 한참을 나 스스로와 겨루다 겨우 몸을 일으킬 수 있었다. 

건조하고 추워진 날씨에 덩달아 푸석해진 내 피부. 건성 피부인 나에게 이런 날씨는 매우 힘든 시기이기도 하다. 건조할 대로 건조해진 내 얼굴이 비친 거울을 보고 있자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또 이 계절이 온 것인가, 벌써부터 이렇게 푸석하고 건조하면 나중에는 어떡하지’하는 걱정이 드는 그 순간, 나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건조한 건조함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피부 건조를 극복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예를 들면 물이라고는 볼 수 없는 사막, 대표적인 나라인 이집트 사람들 말이다. 



놀랍게도 역사상 최고의 미녀로 손꼽히고 있는 클레오파트라는 외모도 특출하지만 피부도 매우 좋았다고 한다. 아름다운 피부로 많은 사람들을 홀린 클레오파트라. 세계 최대 사막인 사하라 사막을 품고 있는 이집트에서 클레오파트라는 어떻게 건조함을 극복하고 피부 관리를 했던 것일까? 궁금한 마음에 나는 당장 스마트폰을 들어 검색을 해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생각보다 쉽게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바로 ‘시어버터’였다. 



클레오파트라의 피부 비결이 시어버터였다니. 한 때 시어버터가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던 때가 있었다. 피부에 좋다는 거라면 한 번 쯤은 사보던 나였던지라 그 때 시어버터 크림을 산 적이 있었는데. 왜 그걸 잊고 있었을까. 나는 화장대를 뒤져 시어버터 크림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게 어디로 갔을까 보이질 않았다. 다시 사면되지 라는 생각으로 혹시나 해서 엄마에게 물어보자 엄마는 “아 그 촉촉한거? 내가 썼지, 너 안 쓰길래”라며 당당하게 대답했다. 그렇다. 좋다하는 건 다 한 번씩 사보지만 오래 쓰지는 못하는 것이 내 단점이었다. 왜냐하면 또 좋다는 게 나와 자꾸 새로운 것을 사 쓰기 때문이다. 착잡한 마음에 크림 괜찮았냐고 물어보자 엄마는 단번에 괜찮았는데 그 크림 뭐냐며 되물었다. 



거칠고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시어버터 성분. 시어버터는 촉촉한 피부 유지뿐만 아니라 재생에도 효과적이라 보습제, 연화제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지금과 같은 건조하고 추운 겨울철에 피부를 위해 제격인 아이템인 셈. 게다가 엄마도 효과를 보았다고 하니 나는 다시 사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올 겨울은 시어버터 크림을 꾸준하게 발라서 꼭 속건조를 타파하겠노라 굳게 다짐하며 말이다. 

메마른 사막 지역에 거주하는 여인들의 피부 솔루션인 시어버터. 내 피부도 자연이 주는 영양을 듬뿍 받으면 올 겨울 튼튼하게 날 수 있을까. 올 겨울에는 시어버터를 믿고 한 번 버텨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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