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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을 깨끗하게 비워 피부도 깨끗하게
프로필 이미지 에디터 허니비


어려서부터 고질병이 하나 있다. 바로 변비다. 화장실에 한 번 앉는 것은 내 마음대로 되지만 일어나는 것은 절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그 병. 많은 사람들이 변비를 겪고 있다고는 한다만 아무리 겪어도 익숙해지지 않는 게 변비인 듯하다. 오늘도 여전히 나는 화장실에 문을 잠그고는 한참을 앉아서 명상 아닌 명상의 시간을 보냈다. 



고구마, 배, 양배추, 사과 등. 변비에 좋다는 음식은 이것저것 다 먹어 보았지만 내 장은 아무런 신호가 없었다. 어렸을 때는 너무 화장실을 못가서 병원을 갔던 적도 있었더랬다. 그 때를 생각하면 정말 끔찍하다. 이렇게 오랫동안 앓아 온 불치병 변비는 단순히 화장실을 가기 불편한 것으로만 그치지 않고 꼭 티를 내곤 했다. 바로 얼굴에 말이다. 



얼굴은 우리 몸의 축소판이라고도 한다. 그만큼 얼굴색이 좋지 않거나, 얼굴 특정 부위에 뾰루지가 나면 단순히 피부 문제가 아닌 몸 건강의 이상 신호라고도 얘기를 하는데, 나는 변비 덕분에 늘 피부에 뾰루지를 안고 살았다. 처음에는 단순히 ‘얼굴에 뭐가 났네’라고 생각했는데 사라지지 않아서 피부과를 갔더니 단순한 피부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문제는 바로 이 변비였던 듯하다. 몸속에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쌓여 있으니 그 영향이 피부까지 올라온 것이다. 

사실 꼭 피부 문제가 아니더라도 평소에 늘 배가 더부룩한 편이라 복통, 소화불량, 두통, 피로는 달고 사는 편이었다. 이 정도면 만성질환 같기도 하다. 그래서 최근에는 아침마다 꼭 유산균을 챙겨먹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변비도 가족 내력인지 우리 가족들은 모두 변비를 앓고 있다. 그래서 다 함께 먹으려고 홈쇼핑을 통해 유산균 한 박스를 구매한 것이다. 솔직히 변비도 변비지만, 아무래도 여자다보니 보여 지는 것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자꾸 뾰루지를 유발하니 이것도 참 스트레스였다. 이번에는 내 피부 고민의 원천인 변비의 싹을 자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원활한 장운동을 위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 한 잔, 화장실을 가고 싶다는 느낌이 들면 무조건 화장실로 직행, 음식물 섭취량이 적어지면 또 장 운동량이 적어진다고 해서 다이어트도 포기, 그리고 마지막 유산소 운동까지. 변비만 해결하면 피부 고민도 해결 될 것 같은 마음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변비 타파에만 몰두하고 있다. 언제쯤이면 개운한 기분으로 화장실을 나올 수 있을지. 오늘도 두 손 모아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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