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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과 속이 다른 두 얼굴
프로필 이미지 에디터 박보현


손으로 ‘톡’하고 건드 세상에는 여러 인간관계가 있겠지만 한 번씩 꼭 속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분명 이런 것 같다가도 저러고, 저런 것 같다가도 이러는 도저히 종잡을 수 없는 타입의 사람. 이런 사람 옆에 있다 보면 무엇이 진짜고 무엇이 가짜인지 나까지 헷갈릴 때가 있다. 함께 있어도 도무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겉과 속이 다른 두 얼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단지 성향의 차이인 것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런 성향으로 인해 나에게 피해가 오면 그것은 참을 수 없다. 바로 오늘 일처럼 말이다. 



유난히도 평화롭던 아침, 출근해서 커피 한 잔과 함께 내 자리에 앉아 업무를 시작하려던 순간 왠지 모를 기분 좋음에 콧노래까지 흥얼거렸다. 그만큼 무난했던 하루의 시작. 하지만 잠시 후 그 평화는 금방 깨져버렸다. 아침 회의의 시작과 말이다. 어디선가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상사들이 월급을 많이 받는 이유는 어떠한 일에 대해 책임을 져야하는 위치이기 때문이라고. 그럼 책임감이 없는 상사는 어떻게 되어야 하는 것일까. 유난히도 평화롭던 아침, 평소 다 좋다고만 하던 부장은 회의 때 책임은 커녕 본인의 잘못을 부하 직원들에게 다 떠넘기기 바빴다. 한마디로 된통 깨졌다. 상사에게도, 내 평화롭던 아침도 말이다. 



내 잘못이 아닌데 누군가의 떠넘김으로 내 잘못이 되어버리는 상황. 생각만 해도 너무 화가 나는데 그 생각이 현실이 되어 있었다. 마음을 가다듬고 자리로 돌아와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을 보았다. 표정도 화장도 피부도. 모두 NG. 화가 나서 얼굴로 열이 올라서 그런지 거울에 비친 내 얼굴 상태는 영 아니었다. 주름마저도 하나 더 늘어난 기분. 하지만 그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번들거리는 피부 상태였다. 그냥 번들거리는 게 아닌 속은 당길 정도로 건조한 느낌을 동반한 전형적인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의 최악의 상태. 기분도 피부도 오늘은 도와주지 않으려나 보다. 

이런 내 얼굴을 보고 있자니 꼭 부장이 생각났다. 부장처럼 겉과 속이 다른 내 피부. 지금은 그래도 많이 신경을 써서 괜찮지만 어렸을 때는 일명 수부지 피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엄청났다. 보이는 피부는 산유국 수준의 기름기가 번들거리는데 비해 속당김이 심해 스킨케어를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으니 말이다. 



수부지 피부의 경우에는 피부 수분장벽을 튼튼하게 만들어 근본적인 고민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해주면서도 보습감이 충분한 수분크림을 사용하고 있다. 꾸준히 사용한 지금은 그래도 속당김과 번들거림 두 가지를 어느 정도 많이 잡았다. 하지만 오늘은 정신과 함께 피부 밸런스도 깨진 느낌. 오늘 하루도 놀란 마음과 피부 진정을 위해 뛰어난 보습감을 가진 수분크림으로 마무리를 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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