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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달리는 기분을 느끼기 전 반드시 조심해야 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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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TV에 나오는 스키장 광고를 보다 스키장에서 보드를 타던 내 모습이 너무 그립다고 했더니 신랑이 그럼 가자며 바람을 넣었다. 진짜 가볼까? 가서 오전만 타고 내려오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자 마음이 설렘이 느껴졌다. 친전 부모님께 SOS를 청했다. 스키를 즐겨 타시는 부모님과 교대를 하기로 합의가 이루어졌다.

모두가 의기투합하자 스키장으로 향하는 길은 일사천리로 이루어졌다. 숙소를 비롯한 각종 예약을 마무리하고 장비 체크까지 마치고나니 남은 것은 피부를 위한 투자였다. 찬바람이 쌩쌩 부는 스키장에서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보습이다. 물론 꼼꼼한 자외선 차단과 세안도 중요하지만 수분을 잃고 버석거리는 피부로 돌아올 수는 없는 일이다.



미리 보습력을 높이기 위해 마스크 팩과 스킨팩을 더 신경 써서 해주고 에센스와 크림도 보다 얇게 바르되 여러 번 발라준다. 그렇게 피부부터 챙기니 스키장으로 가는 길은 콧노래가 절로 난다. 부모님과 함께 가는 길이라 죄송하기도 하지만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다행이다 싶기도 했다.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짐을 풀고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른다. 한 여름에도 태우지 않았던 피부인지라 더 신경이 쓰인다. 이제는 주근깨와 기미에서 벗어날 수 없는 나이이기도 하니 말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기 전 더메디닥터의 보습 크림을 한 번 더 발라주는 것은 안 비밀이다.



아이와 부모님을 남겨두고 스키장에 도착하니 다리에 날개가 달린 것 같았다. 얼마나 그리웠던 겨울 풍경이었던지. 마음이 울컥하기도 했지만 그런 감상 따위 훌훌 털어버리고 신나게 내달렸다. 한참을 그렇게 즐기고 숙소로 돌아오니 아이는 때마침 웬일로 낮잠을 자고 있었다. 부모님께 얼른 가서 타고 오시라며 교대를 하고는 얼른 샤워를 했다.

신랑은 씻고 아이는 아직 일어나기 전이라 챙겨온 마스크 팩을 얼굴에 올리고 자리에 누웠다. 오랜만이라 그런지 온 몸이 쑤시지만 기분은 좋았다. 잠깐 졸 것 같아 마스크팩을 떼어내고 얼굴에 골고루 흡수시켜 주었다. 보습 크림을 세 번에 걸쳐 나누어 발라주고는 그대로 쓰러져 잠이 들었다. 그 와중에 다하고 잠이든 내가 기특하기까지 하다.



부모님이 돌아오시고 저녁을 먹으며 친정 엄마가 “우리 딸 오랜만에 스키장 와서 신났는지 얼굴이 빛이 난다.”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순간 크게 웃어버리긴 했지만 잠들기 전 부모님께도 마스크팩을 한 장씩 올려드렸다. 기분도 좋은데 이게 비법이라며 말씀드리자 피부 좋아지는 것이 다 이유가 있다며 좋아하셨다.

마무리까지 도와드리고 누워 잠이 들며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분 좋게 잠이 들었다. 물론 온 몸에 파스로 도배를 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다음번에는 시부모님 모시고 오자고 신랑한테 말하자 내심 좋은지 입을 삐죽거리며 웃는다. 뭐 두루 다 즐거우면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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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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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작성자 2018.01.01
    게시판 게시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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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2018.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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