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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같은 색조 없듯, 이 역시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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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쇼핑을 하다 보면 살 때는 모르는데 집에 돌아오면 찝찝한 기분이 든다. 왜일까. 그 기분이 드는 이유는 사 온 화장품을 화장대 위에 올려 보면 답이 나온다. 그냥 봐서는 전혀 차이가 없는 비슷한 색깔의 색조 화장품들. 아뿔싸, 또 사버리고 말았다.

이제 더 이상 색조는 탐내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오늘도 번화가를 나갔다가 자연스레 화장품 매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무엇이 필요해서 간다고 하기 보다는 만남의 장소 개념이랄까. 그러다가 무언가 눈에 띄면 꼭 하나 사는 버릇이 있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눈 앞에 보이는 여러 화장품들. 그러다 이제 색조는 아니라고 눈을 돌리는 찰나 내 눈에 들어온 제품이 있었다. 바로 클렌징 제품이다.



요즘에는 클렌징 제품도 참 다양하게 나온다. 예전에는 딱히 선택할 것도 없이 당연히 클렌징 폼이었는데 말이다. 지금은 고르기도 어려울 정도로 다양해진 타입의 클렌징 제품. 클렌징 워터부터 시작해 클렌징 밤, 클렌징 오일, 클렌징 폼, 클렌징 크림. 조금만 지나면 또 어떤 타입의 제품이 나올지 기대가 될 정도로 여러 종류의 클렌징 제품이 있다. 이것 저것 구경을 하며 제품을 만지작거리자 매장 직원이 나에게로 다가왔다.



“찾으시는 제품 있으세요?”. 딱히 없다. 그냥 친구를 만나기 전 잠시 구경하러 들어왔을 뿐이다. 하지만 매장 직원은 여러가지 제품을 손에 쥐고 고르는 내 모습을 보고는 제품에 대한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건성이건 지성이건 피부 타입 따지지 않고 첫 클렌징은 꼭 클렌징 워터로 닦아낼 것, 그 후 건성이면 밤이나 오일 타입, 지성이면 폼 타입이 좋다는 것, 절대 클렌징을 한 번에 끝내지 말고 2차 세안으로 꼼꼼하게 화장과 노폐물을 씻어낼 것. 친절하게도 매장 직원은 나에게 여러가지 클렌징 조언을 해주었다.



조언이 끝난 후 잠시 맴도는 어색한 기류. 내 손에 쥐어 진 클렌징 제품. 매장 직원이 날 바라보는 시선. 나는 오늘도 결국 그 자리에서 “저는 건성이니 이게 좋겠네요”라는 말과 함께 클렌징 제품을 하나 구매했다. 뭐,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를 위한 투자니까! 라고 스스로를 위안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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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작성자 2018.01.01
    게시판 게시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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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2018.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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