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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아침으로 시작하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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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락, 달그락’. 내 아침을 깨우는 소리는 지겨운 알람 소리가 아니다. 갓 지은 밥 냄새와 코끝을 자극하는 맛있는 반찬들. 우리 집은 무슨 일이 있어도 아침밥은 꼭 챙겨 먹어야 한다는 주의다. 덕분에 나는 늘 엄마가 밥을 준비하는 소리로 아침을 맞이한다. 시끄럽기만한 알람소리에 비해서는 비교적 고소하게 아침을 시작하는 편이다.

아침이 든든해야 하루가 든든하고, 하루가 든든해야 무슨 일이든 잘 풀린다. 어렸을 때부터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은 말이다. 배가 고프지는 않지만, 무슨 일이든 잘 풀렸으면 하는 마음에서 오늘도 역시 밥을 한 숟가락 든다. 아침밥을 먹은 후 든든하게 찬 배를 부둥켜안고 외출 준비를 시작한다. 하루를 버티기 위해 밥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웠으니 이제는 남들에게 든든해 보이기 위한 작업을 해야 한다. 피곤한 날도 최상의 컨디션처럼 보이게 만드는 매직. 바로 외출 필수 과정인 메이크업이다.


어렸을 때는 뭘 발라도 괜찮았고, 전날 술을 진탕 마셔도 다음날이면 멀쩡한 얼굴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그날의 컨디션을 그대로 반영하는 내 얼굴과 피부 상태. 이대로는 곤란하다. 예전에는 기초를 탄탄하게 해야 화장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왜 기초에 신경을 쓰는지 누구보다 잘 알게 된 것이다. 특별한 일이 있을 때 메이크업 샵을 방문하면 기초를 피부에 흡수시키는 데만 한참 시간을 쏟아붓는다. 요즘 나의 아침이 그렇다. 아침밥을 위해서가 아닌 기초 스킨케어를 피부에 완벽히 흡수시키기 위해 요즘 나는 달그락 소리가 나기도 전에 먼저 기상을 하곤 한다.


아침 세안을 한 후 나는 화장솜에 토너를 듬뿍 적셔 피부에 올려두는 것으로 기초 스킨케어를 시작한다. 일종의 팩인 셈이다. 그 후 옷을 갈아입고 머리를 말리고 나면 피부에 토너들이 촉촉하게 스며든다. 이제 화장솜은 떼어 버리고 남은 잔여물도 피부에 잘 스며들라고 가볍게 톡톡 쳐주고 나면 아침용 간편 수분 팩은 끝.

이후 부족한 수분감을 채워줄 가벼운 로션을 바르고는 피부에 칙칙함을 덜어줄 비타민 앰플을 도포 해 준다. 미백 효과도 볼 수 있고, 안색이 환해져 더 피부가 맑아 보인 달까. 앰플은 그 때 컨디션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사용해주고 있는 편이다. 탄력이 떨어져 보일 때는 리프팅 앰플을 사용하기도 하고, 피부가 너무 건조할 때는 수분 앰플을 쓴다. 토너 수분팩 – 로션 – 앰플 단계를 끝냈으면 마지막 이 영양분들을 꽁꽁 잠궈 줄 크림을 도포한다. 환절기나 극심한 건조함에 시달릴 때는 오일도 좋다. 얼굴 보호막을 만드는 것이다.


온종일 최상의 피부 상태를 위해 공들이는 나만의 오전 기초 스킨케어 관리 루틴. 번거롭기는 하지만, 그래도 공든 탑이 무너지랴. 탄탄한 기초 과정은 쫀쫀하고 찰떡같은 화장으로 보답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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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작성자 2018.01.01
    게시판 게시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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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2018.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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